[환경일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5월 8일 대전 본사에서 2023년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하기 위해 ‘혁신이행 전담반’ 발족 및 경영실적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2년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정책에 부응해 재무위험 기관이 아님에도 분야별 전담 조직(TF)을 구성해 2023년까지 1개 본부 규모인 221명이라는 높은 정원 감축 목표와 2027년까지 3582억 원 규모의 자산 매각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민간과 경합하거나 타 기관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 중인 시설 보안관리 등 비핵심 기능을 조정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 등 핵심 기능에 대해서는 탄력정원제 등 기관만의 고유한 인력관리제도를 도입해 인력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목표한 221명의 정원 감축을 모두 완료함과 동시에, 1인당 매출액이 2019년 4.9억원에서 2023년 7.2억원으로 상승하는 등 노동생산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과거 5년간 인당 매출액 /자료제공=한국수자원공사

또한, 유휴부지 등 정리 대상 자산을 발굴해 지난해 목표액 665억원 대비 164%인 1093억원을 매각했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로 유사·중복 기능 자회사 합병을 통해 부진 사업을 폐지해 합병회사 당기순이익을 3억원에서 15억원으로 5배 상승시키며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효율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강도 높은 혁신뿐만 아니라 작년 9월에는 2016년부터 동일하게 유지 중인 수도요금을 2025년까지 동결할 것을 선포하며 물가안정 등 민생경제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러한 성과와 우수사례를 점검하며 2024년 혁신계획 이행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국정과제 참여, 공공요금 관리, 청년 채용 확대 등 국민 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대책 및 강도 높은 혁신이행을 위한 추가 혁신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전사경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이에 더해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효율화를 바탕으로 초격차 기술의 해외 진출 등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이라는 신경영철학에 맞는 물관리 혁신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경영혁신을 총괄하는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은 “국민이 공기업을 바라보는 눈높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정책 그 이상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관 본연의 사명인 안정적 물관리뿐만 아니라 공공성 및 경영 효율성을 높여 국민의 믿음에 보답하는 대표 혁신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