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비토즈가 국내외 주요 휴양지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했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여행객들은 국내외 주요 휴양지를 미리 예약하고 있다 / 트립비토즈

시기상 아직 봄이지만,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여행객들은 국내외 주요 휴양지를 미리 예약하려는 모습이다. 트립비토즈가 이러한 추세에 맞춰 비교적 짧은 비행 시간으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국내외 주요 휴양지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했다.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있으며, 봄에도 여름처럼 높은 기온을 경험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휴양지(양양, 제주)와 근거리 주요 휴양지(일본 오키나와, 베트남 다낭‧나트랑‧푸꾸옥, 태국 푸켓, 필리핀 세부‧보라카이)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 지난해 5월보다 예약 건수 증가세 빨라

트립비토즈가 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직 5월 초임에도 지난해 5월과 비슷한 수준의 예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오키나와와 푸꾸옥은 이미 지난해의 예약 건수를 넘어서며 인기를 증명했다. 오키나와의 예약 건수는 2023년 5월 대비 약 95.6% 증가했고, 푸꾸옥은 약 236.1% 증가했다.

■ 예약, 서두르는 모습

예약 시기가 빨라졌다는 사실은 각 지역 평균 리드타임(예약부터 체크인까지 걸리는 기간)에서 확인됐다. 모든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리드타임이 늘어났는데, 그 중 특히 푸켓과 세부는 각각 52%, 53%의 증가율을 보였다. 푸켓의 리드타임은 지난해 36.1일에서 올해 54.9일로, 세부의 리드타임은 지난해 36.9일에서 올해 56.6일로 늘었다.

■ 여행객들이 돈 많이 쓰는 곳은?

9개 지역 중 여행객들이 호텔 예약에 가장 크게 투자한 곳은 보라카이다. 보라카이의 1인당 평균 숙박 금액은 약 92만원으로, 가장 인기 있는 호텔은 ‘뫼벤픽 리조트 & 스파 보라카이’다. 다음으로 푸꾸옥(약 74만원), 오키나와(약 65만원), 푸켓(약 65만원), 세부(약 58만원), 나트랑(약 54만원), 다낭(약 44만원), 제주(약 30만원), 양양(약 26만원)이 뒤를 이었다.

트립비토즈 장용숙 최고데이터책임자는 "올해의 이례적인 초여름 더위가 여행객들의 휴양지 예약에 영향을 미치면서, 근거리 인기 휴양지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