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월은 해외여행의 확실한 비수기로 기록됐다. 하나‧모두투어의 4월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양사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45%, 90% 증가한 24만5,145명, 16만8,952명을 해외로 송출했다. 양사의 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승세이지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내리 하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4월에는 패키지여행 감소가 뚜렷했다. 하나투어의 4월 패키지여행 송출객수는 전년동월대비 82% 증가, 전월대비 7% 감소한 15만5,419명을 기록했고, 모두투어는 전년동월대비 46.9% 증가, 전월대비 11% 감소한 8만7,974명을 송출했다. 다만 모두투어의 항공권 티켓은 최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겨울철 강세였던 동남아시아의 비중이 다소 줄고 일본과 중국, 유럽이 존재감을 넓혔다. 각사별로 살펴보면 하나투어의 4월 지역별 패키지 비중은 동남아시아(42%), 일본(27%), 중국(12%), 유럽(10.6%), 남태평양(6.8%), 미주(2.2%) 순서를 나타냈는데, 유럽의 경우 송출객수가 전월대비 46% 성장하며 추석 명절이 있었던 지난해 9월보다도 많은 수를 기록했다. 모두투어의 4월 패키지 비중은 여전히 동남아시아가 50.2%로 압도적이었고, 일본(18.5%), 중국(14%), 유럽(8%), 남태평양(7.2%), 미주(1.7%) 순을 나타냈다. 모두투어에서는 중국 지역이 질주 중이다. 4월 중국 패키지여행객은 1만2,29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506%의 성장률을 나타낸 한편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월 모객수 1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양사의 2019년 4월 전체 모객수는 각각 42만5,790명, 22만2,000명이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올해 4월 회복률은 각각 57.6%, 76.1%다.